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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락 하는 민주당 보면 화가 치민다" - 프레시안

예전에 영국 테임즈 강변을 간 적이 있는데 이곳에는 창고가 많았다. 지금의 강이라는 건 운송의 수단으론 그 활용이 정지됐지만 과거엔 운하로 사용됐다. 창고는 그 당시 짐을 쌓아 두던 곳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아예 쓸모가 없게 됐다. 그러자 기업이 오피스 건물을 짓겠다고 했다. 주민들이 반대했다. 10년을 싸운 끝에 주민이 이겼다. 왜 이겼을까. 대안을 가졌기 때문이다. 주민이 중심이 돼서 일종의 회사를 만들었다. 창고의 개보수를 통해 디자인 센터를 만들었다. 그걸 임대로 주고 임대료로 학교, 주거 시설, 시장 등을 업그레이드 했다. 내가 갔을 때 그 지역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이었다. 지역 주민이 즐거우니 많은 사람이 오지 않겠나. 만약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면 이 지역에 어떻게 관광을 오겠는가.

우리나라 재개발 사업은 어떤가. 우린 뉴타운으로 지정해 지역주민들 내쫓고 나무도, 풀 한 포기도 안 놔두고 부순다. 그리고 대기업이 이 지역을 과밀화하고 고층화해 수백억 원의 개발이익을 빼긴다. 재개발이 끝나고 나면 주민이 싹 바뀐다.

<박원순. 프레시안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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