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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정론의 인터넷 신문 - 대자보 -
나날이 괴물로 변해가는 특목고의 횡포를 앉아서 개탄만 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장래에 정치권에 입문할 특목고 출신 인물들에게는 무조건 표를 주지 않겠다고 지금부터 단단히 마음을 다지자. 앞으로는 후보의 출신 고등학교도 소속 정당 이상으로 반드시 따지자. 후보의 출신 고등학교가 후보의 이념과 노선을 대변할 시대가 멀지 않았다. 특목고 출신에게 어떻게 친서민 정책을 기대할 수 있겠나? 지방상고 야간반 다녔다는 이명박도 저 정도로 막장인데.
 
특목고 출신들이 제일 활발하게 진출하는 분야가 아마 법조계인 모양이다. 돈으로 처바르는 구조로 귀결될 로스쿨이 제도적으로 정착되면 특목고 출신 판검사는 더욱더 증가하게 되어 있다. 신설학교에 가까운 대원외고 하나가 이미 57명의 판사와 27명의 검사를 배출했다고 하니 현재에도 특목고 출신 판검사들이 법원과 검찰청에 대거 서식하고 있을 게다. 서민들이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강남 엄친아ㆍ엄친딸들 호강시켜주는 꼴일 수 밖에.
 
그래서 하는 얘기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갖가지 형태의 송사에 연루되기 마련이다. 그러면 싫든 좋든 판사나 검사와 대면할 수밖에 없다. 특목고 나온 판검사들에게 공정한 재판과 판결을 바란다면 그야말로 닭짓이다. 차라리 일반학교 나온 신영철 대법관이 나을 수도 있다.
 
따라서 특목고 출신 판검사와 재수 없게 만날 때의 행동수칙을 미리 정해두자. 간디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효과적이리라. 전면적 Boycott! 특목고 출신 검사가 사건 맡으면 이를테면 곧바로 재정신청 들어가고, 담당 판사가 특목고 졸업했다면 주저 없이 재판부 기피신청 넣는 거다. 특목고 출신 판검사들에게 엄마가 뒤봐주던 학창시절과는 판이하게 세상살이가 절대 호락호락한 것이 아님을 생생하게 보여주자.
 
특목고는 없어지지 않는다. 국민들이 특목고 졸업한 판검사에게 순순히 고개 숙이고, 특목고 출신 정치인을 아무 생각 없이 찍어주는 한에는. 그렇지 않은가? 왜 국민이 특목고 출신 판검사 머리에 올라앉아 있는, 특목고 졸업한 국회의원 등 뒤에 서 있는, 세상이 엄친이라고 부르는 강남엄마들에게 사실상 재판받고 통치되어야 하는가? 특목고 출신 판검사들과 국회의원들 속된 말로 엿 먹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우리 모두는 신난다고야 라차라차타타!

<대자보 11.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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